[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승리 요정이 될 지 보려고 합니다."
키움 히어로즈에 '응원 지원군'이 온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어제는 김하성 선수가 왔는데, 오늘은 또 다른 선수가 응원을 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박찬호 선수에게 간곡하게 부탁했다. 오늘 스케쥴을 다 취소하고 오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두면서 '코리안 특급'으로 불린 최고의 투수다.
홍 감독과 박찬호는 공주중동초-공주중-공주고를 함께 다닌 '동갑내기 절친'이다. 홍 감독은 "박찬호 근황은 나에게 많이 묻는다"라고 말할 정도로 남다른 친분을 유지해온 사이다.
키움은 1차전을 잡았지만, 2,3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반격이 필요한 상황. 홍 감독은 '절친'의 기운을 바랐다.
지난 3차전에서는 김하성이 응원을 왔지만, 승부처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결국 1대8로 패배했다.
홍 감독은 "승리 요정이 될 것인지 보겠다"라며 "키움 유니폼을 입히려고 하는데 입을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한편 올 시즌 한국시리즈는 1,2,5,6,7차전을 1위팀 홈에서 진행하고, 3,4차전을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홈에서 한다. 키움은 2차전 패배로 '홈 우승'을 하지 못하게 됐다.
홍 감독은 "고척에서 마지막 경기를 한다고 팬들에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해서 아쉽다"라며 "그래도 지금까지 잘 치러웠다"고 이야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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