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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손가락 물집이 터지며 한국시리즈 1차전 3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던 안우진이 5일 만에 다시 공을 잡았다.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과 SSG의 경기가 열릴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전날 8회까지 2대1로 팽팽하던 승부. 9회 키움 불펜이 무너지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패한 키움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수세에 몰렸다.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1선발 역할을 맡은 안우진은 30경기에 등판해 196이닝을 책임지며 15승 8패 평균자책 2.11 224탈삼진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한국시리즈 전까지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3경기 등판 18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안우진은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했지만, 손가락 물집이 터지며 3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2.2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생각지도 못하게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온 안우진은 부상 치료 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더그아웃에 남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안우진의 응원에 힘입은 키움 타선은 연장 접전 끝 1차전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승리 이후 내리 두 경기를 내준 키움. 4차전 선발투수로 손가락 부상을 당한 안우진 대신 이승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편 5일 만에 다시 공을 잡은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는 괜찮아 보였다. 외야에서 노병오, 박정배 코치와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며 손가락 상태를 점검한 안우진은 포수 김재현과 캐치볼을 시작했다.
15m 정도 거리에서 시작된 캐치볼은 롱토스까지 이어졌다. 이후 다시 거리를 좁힌 안우진은 손가락에 힘을 제대로 주고 10개 정도 피칭을 한 뒤 그라운드를 나섰다.
홍원기 감독은 인터뷰에서 "(안우진)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마운드에 올라가서 전력투구하다 또 벗겨질 수 있다. 등판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안우진이 한국시리즈 남은 경기에 등판할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경기 전 미소 지으며 힘차게 공을 뿌린 모습은 키움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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