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차전 승리가 우승의 지름길이다.
키움 히어로즈가 5일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서 SSG 랜더스의 거센 추격을 끝끝내 막아내고 6대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7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5,6,7차전서 2022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가려지게 된다.
5차전이 정말 중요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5차전을 가져가는 팀이 결국 우승을 차지한 일이 많았기 때문. 역대로 1∼4차전서 2승2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5차전을 치른 경우는 10번이다. 이중 5차전 승리팀이 8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확률이 80%나 된다.
5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하지 못한 두번은 1984년과 1995년이었다. 1984년 삼성이 5차전에서 롯데에 승리한 뒤 6,7차전서 패해 우승을 넘겨줬고, 1995년 롯데 자이언츠가 5차전 승리로 우승에 한발 다가갔으나 OB 베어스가 6,7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996년 해태 타이거즈가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5차전 승리후 6차전까지 잡고 우승했고, 이후 5차전 승리팀이 모두 우승까지 가져갔다. 6차전까지 이겨 4승2패로 우승한 경우가 6번이고, 7차전까지 간 경우는 2번.
2010년 이후엔 4번 모두 5차전 승리팀이 6차전까지 이겨 우승으로 직행했었다.
SSG와 키움 모두 5차전에 올인해야하는 이유다.
준플레이오프부터 13경기를 치른 키움은 체력과의 싸움에 들어간다. 그동안 주전들로 총력전을 해왔기 때문에 체력적인 하락세가 클 수밖에 없다. 투수들의 구속이 낮아질 수 있고, 타자들의 스윙 스피드가 떨어질 수 있다.
SSG는 부담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3차전서 0-1로 끌려다가가 라가레스의 투런포로 역전 한 뒤 타선이 터졌던 SSG는 4차전에선 4연속 만루 찬스에서 최 정의 적시타로 2점을 뽑은 게 전부일 정도로 찬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2승2패가 된 상황에서 5차전서 부담감을 얼마나 떨칠 수 있느냐가 승패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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