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가 바로 너희들의 팬이야!'
장애-비장애 학생을 나누고 있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눈 녹듯 사라졌다. 열정 넘치는 일선 학교 선생님들의 헌신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낸 아름다운 화합의 현장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각계 각층의 내빈들도 남달랐다. 단순히 행사를 축하해주러 방문한 손님이 아니라, 서울림운동회를 응원하는 '열렬한 팬'의 자세로 장애-비장애 학생들을 격려하며 하나가 됐다.
지난 5일 서울 잠실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장애학생체육페스티벌 2022 서울림운동회'는 기존에 전혀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축제의 장이었다. 장애-비장애의 구분이 사라진 '서울+어울림' 서울림 한마당을 축하하기 위해 각계 각층의 내빈들이 이날 아침부터 현장을 찾아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아이들과 함께 어울렸다.
20개 학교 선수단을 소개한 후 이어진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국회의원의 개회선언부터 특별했다. 김 의원은 안내견 조이와 함께 단상에 올라 "모두의 운동회,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하는 2022년 서울림 운동회. 제가 '여기' 하면 '지금'을 여러분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여기'(김 의원) '지금'(참가자) '우리' '함께' 시작합니다!(모두)"라는 개회사를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서울림운동회의 문을 따뜻하게 열었다.
이어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과, 구자희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이 선수대표로 나온 방원중 장애-비장애학생 강시형군, 양은서양으로부터 씩씩한 선수 선서를 받으며 운동회의 공식 시작을 알렸다. 선서 후 두 '국장님'과 두 아이들이 손을 꼭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은 훈훈했다.
이어 '서울림운동회' 인증 메달 수여식이 진행됐다. 지난 5개월간 최소 8회, 장애-비장애학생들이 발을 맞춰 서울림운동회 정식종목(골밑슛 릴레이, 빅발리볼, 단체줄넘기 스태킹릴레이 중 2개) 훈련과정을 잘
이수했음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인증 메달을 전달하는 순서. '올림픽 레전드' 남현희 대한체육회 이사와 '페럴림픽 레전드' 이정민 아시아패럴림픽선수위원회(APC) 선수위원장과 강대금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고만규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남윤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장, 정창수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 김택천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 임찬규 코웨이휠체어농구단장, 김주연 한국대학탁구연맹 회장(릴리어스 대표), 김정선 서울시교육청 특수교육과장, 김진효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 이미숙 서울시 체육진흥과장과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임원진 등 정부, 서울시, 교육계, 스포츠계를 대표해 현장을 찾은 20여 명의 내빈들은 20개교 학생들에게 일일이 기념메달을 수여하며 따뜻한 '팬심'을 전했다.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때문에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플래카드 응원으로 '서울리머'들을 응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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