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LG 트윈스는 10개 구단 중 탄탄한 외야진을 갖추고 있다. 외야 주전의 벽이 높지만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는 타자들이 있다.
LG는 올시즌 김현수-박해민-홍창기로 구성된 외야진으로 대부분 경기를 치렀다. 이들은 리그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평균 이상의 외야수로 꼽힌다. 하지만 주전으로 계속 출전했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쟁쟁한 도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 후보는 문성주(25)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전체 97순위)로 입단한 그는 지난해 3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 106경기 타율 3할3리(327타수 99안타) 55득점 4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3로 도약했다.
데뷔 첫 풀타임이라 시즌 막판 체력 저하로 성적이 떨어졌지만, 눈에 띄게 타격이 발전해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졌던 빈자리를 메우는데 성공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두번째 후보는 베테랑 이형종(33)이다. 올 시즌 26경기 출전해 타율 2할6푼4리(53타수 14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좌투수 상대 타율은 2할7푼6리(29타수 8안타)로 시즌 타율보다 높다. 좌투수를 대비해 꺼내 들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지난 9월 1일 수원 KT 위즈전에 대타로 출전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빠르게 회복해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0타수 3안타 1득점을 남기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형종은 좌타자가 즐비한 LG의 외야에서 소중한 우타자 자원이다. 군 입대 예정인 이재원이 상무에 1차 합격된 상황이라 더더욱 이현종의 가치는 팀 내에서 치솟고 있다.
올시즌 이형종은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외야 수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 외야수로 나갈 수 있다. 퓨처스 FA로 여러 팀에서 눈독을 들인다는 얘기가 있지만 LG에게도 꼭 필요한 인물이다.
다음 시즌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가 외야로 붙박이로 무조건 출전한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언제든 문성주와 이형종은 외야 빈자리가 생기면 충분히 주전으로 꿰찰 준비가 돼 있다. 외야 자원이 풍부한 LG는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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