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2년 전이었다. 대한민국도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다. 3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반면 카타르는 최종 투표에서 미국을 꺾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그 날이 성큼 다가왔다. 사상 첫 겨울월드컵인 카타르월드컵이 21일(이하 한국시각) 막을 올린다.
한데 2010년 카타르를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할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수장이었던 조셉 블래터 전 회장이 개막을 목전에 두고 '실수'라고 고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8일 스위스의 '타게스 안차이거'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를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한 것은 실수였다"며 "카타르가 거대한 축구와 월드컵을 품에 안기에는 너무 작은 나라"라고 꼬집었다.
중동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카타르월드컵은 논란의 연속이다. 인권, 동성애 차별,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의 외국인 노동자 인권 탄압 등이 도마에 올랐고, '보이콧'을 하자는 극단적인 목소리도 있다.
블래터 회장이 그 대열에 가세한 셈이다. 그는 당시 미국을 지지했다는 '비밀'도 공개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의 진정성은 여전히 물음표다. 카타르를 비하하면서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에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86세인 그는 17년간 FIFA 회장을 지냈지만 현재 국제 축구계에서 설자리를 잃었다. 블래터 회장은 2015년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 회장에게 200만스위스프랑(약 28억원)을 불법적으로 건넨 혐의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8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그는 6년으로 경감됐지만 지난해 3월 FIFA 윤리 강령을 위반한 혐의가 추가돼 2028년까지 축구 활동이 전면 금지돼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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