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통장잔고는 5870원, 14개월에 인스턴트 죽 먹이는 고딩엄마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오죽하면 박미선이 "오늘은 더 안보면 안되나"라고 할 정도로 생활이 말이 아니다.
11월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18세에 임신해 19세에 출산한 20세 '고딩엄마' 윤은지가 출연했다.
현재 친부는 집에 없고, 윤은지 홀로 육아중. 윤은지에게 폭언을 하며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다 본드 흡입 등으로 경찰에 체포돼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윤은지는 혼자서 14개월 아들 라온을 키우다 보니 생활도 말이 아니없다. 거실에는 잡동사니가 쌓여 있었고, 주방에는 쓰레기와 먹다 남은 배달 음식, 설거지가 여기저기 놓여 있었다.
윤은지는 "아침에는 출근 준비도 해야 하고 육아 때문도 있고 퇴근하고 나서 정리를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침에 일어난 윤은지는 아이에게 음식을 주려 했지만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자 인스턴트 죽을 데워 줬다.
윤은지는 야채죽을 데우다 아이가 먹기 힘든 크기가 큰 버섯을 일일이 골라냈다. 이를 본 박미선은 "집에 믹서기가 없냐"고 물었고 "없다"는 답에 짧은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 윤은지가 그릇과 숟가락이 없자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숟가락으로 아이에게 죽을 먹이는 모습을 보고는 , 박미선은 답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두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는 "저걸 저기에 먹이면 어떡하니, 아가야"라고 말한 뒤 "오늘은 여기까지 보면 안 되나"라고 농담을 했다.
한편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뒤, 공장으로 출근해 하루 종일 서서 단순 조립업무를 하는 윤은지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을 그만 둘 수는 없다. 통장 잔고가 단 5870원이기 때문.
윤은지는 "주급으로 30만 원 씩 받는다. 친구들에게 빌리거나 하면서 급한 불만 끄면서 생활 중"이라며 "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고, 당장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없어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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