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여진구(25)가 "사랑에 많이 고파 작품으로 간접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진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청춘 로맨스 영화 '동감'(서은영 감독, 고고스튜디오 제작)에 참여한 소회를 전했다.
'동감'은 2000년 개봉한 멜로 영화 '동감'(김정권 감독)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999년의 남자와 2022년의 여자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여진구는 극 중 사랑을 꿈꾸는 95학번 용을 연기했다.
작품 선택 기준이 달라졌다는 여진구는 "어렸을 때 어두운 작품을 많이 해서인지 요즘은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 '동감'도 그렇지만 지금의 내 모습을 많이 담을 수 있는 작품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가끔 10대 때나 더 어렸을 때 내 작품을 보면 기억이 나지 않는 순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 명의 배우로 내 작품을 재미있게 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전작들도 너무 즐겁게 임했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 내 현재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작품이 있길 바랐다. 20대라는 나이에 맞는 역할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양한 장르를 쌓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이번이 아니면 또 언제 이런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최대한 편안한 모습을 담고 싶었고 지금까지 내가 보여준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원작과 달리 캐릭터 설정을 바꾼 대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여진구다. 그는 "캐릭터의 변화를 준 부분에서는 너무 만족한다. 요즘 친구들이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실제 사랑에 대해 많이 조심스러워하는 나의 모습도 담겨져 있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스스로 사랑이 많이 고팠던 것 같다. 사랑, 청춘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도 안 잡히고 영화를 통해 용이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빨리 사랑과 같은 감정을 제대로 겪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좀 더 가볍게 사랑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겠다는 부분이 있었다. 아마 제작진과 서은영 감독도 지금의 친구들에게 어른들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동감'은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등이 출연했고 '고백'의 서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고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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