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팀의 기둥인 두 외국인 선수의 대결. 경험이 패기를 누르는 경기였다.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최근 3경기에서 33-49-32득점을 올린 KB손보 주포 니콜라 멜라냑은 지난시즌 케이타를 연상케 하는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23세 청년으로 세르비아 리그에서만 뛴 그는 이번 V리그가 첫 해외무대이다.
반면 오레올 까메호는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V리그 '경력자'다. 당시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고,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을 떠난 뒤 카타르, 중국, 러시아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36세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V리그로 돌아왔다.
V리그 신입과 경력자. 패기와 경험의 대결이었다.
1세트에서 니콜라는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에 애 먹었다. 상대의 뛰어난 수비에 6득점 공격성공률 46.15%에 그쳤다. 반면 오레올은 스파이크와 백어택으로 반대편 코트를 강타하며 5득점 공격성공률 62.50%를 기록했다.
1세트부터 말린 니콜라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매세트 공격성공률(2세트-42.1%, 3세트-38.5%)이 떨어졌다.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부담을 느꼈는지 20득점 공격성공률 42.22%에 머물렀다. 팀의 간판 공격수로서 아쉬운 모습이었다.
매세트마다 KB손보의 강력한 서브를 버틴 오레올은 허수봉(17득점)이 적극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수비에 가담해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15득점, 공격성공률 50.00%로 좋았다.
이날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한 오레올은 니콜라와의 대결에서 낙승을 거뒀다. 이와 함께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면서 두 외국인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의정부=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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