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4년 전 돌풍을 일으켰던 벨기에와 크로아티아가 한 조에서 격돌한다. 이들은 '황금세대'가 계속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만만치 않은 도전이 버티고 있다. 이변을 낳고 싶은 캐나다와 모로코가 기다리고 있다.
F조 판세=막강 2강 vs 돌풍의 2약
강력한 조 1위는 단연 벨기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다. F조 '톱랭커'다. 케빈 더 브라위너, 로멜로 루카쿠, 에덴 아자르, 얀 베르통언 등 '월클'이 즐비하다. 이번 명단에 오른 26명 중 무려 10명이 세 번째 월드컵이다. 러시아월드컵에서 기록한 3위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다만, 선수들의 컨디션은 물음표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유리몸'으로 추락했다. 루카쿠 역시 지난 시즌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크로아티아도 비슷한 상황이다. 루카 모드리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등 4년 준우승 멤버가 가득하다. 다만,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이반 페리시치 등 일부 선수들의 하락세까지는 막지 못했다. 그나마 반가운 점은 수비 라인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이다. 1998년생 보르나 소사, 2000년생 요시프 슈탈로, 2002년생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는 1986년 이후 무려 3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멕시코, 미국 등을 제치고 북중미 1위로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험 부족이란 우려가 있지만,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가 매섭다는 평가다.
모로코는 우여곡절 끝 카타르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예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가 있었다. 결국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결코 만만한 라인업은 아니다. 하킴 지예흐, 아민 하릿, 누사이르 마즈라위, 야신 부누 등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F조 스타=세계 최강 미드필더 다 모였다
벨기에의 핵심은 단연 맨시티 핵심 더 브라위너다. 그는 현 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힌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 깔끔한 패스, 왕성한 활동량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정신적 지주다. 피지컬의 약점을 지운 지 오래다. 모드리치는 중원에서 볼을 배급하며 경기를 전반적으로 조율한다. 그는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MVP인 '골든볼'도 거머쥐었다.
캐나다의 카타르행 중심엔 2000년생 알폰소 데이비스의 활약이 있었다.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이 아닌 덕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모로코에는 발 기술 좋은 지예흐가 있다. 날카로운 킥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할리호지치 감독 시절 은퇴를 선언했으나 최근 복귀를 알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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