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발재간이 중요한 축구 선수들이 손을 사용해야 하는 배구 실력은 어떨까?
2022카타르월드컵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현지 적응 훈련을 펼쳤다. 대한민국 태극전사 최종 엔트리 26인 중 골키퍼는 3명이다. 국대 골키퍼 3인방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은 월드컵 주전 골키퍼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한다.
현지 적응 훈련 첫날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은 가볍게 몸을 풀었다. 발로하는 스포츠인 축구에서 발보다 손을 더 많이 쓰는 포지션은 골키퍼뿐이다. 골키퍼는 발로하는 볼 컨트롤도 중요하지만, 손으로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야 하기에 손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국대 골키퍼들의 미니 배구 게임이 펼쳐졌다. 2대2 미니게임은 송범근과 빅토르 코치가 한 팀을 이뤘고 김승규와 조현우가 한 팀으로 플레이를 펼쳤다. 골키퍼들은 네트를 넘어온 볼을 손을 이용해 토스, 스파이크하며 상대 네트로 다시 볼을 넘겼다. 역시 손재주가 남다른 골키퍼들이기에 배구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여러 번 볼이 네트를 오가며 승부가 길게 이어졌다.
카타르 입성 첫날 미니게임으로 몸을 푼 국대 골키퍼 3인방 김승규-조현우-송범근은 월드컵을 앞두고 유쾌하게 첫 훈련을 마쳤다.
국대 3인방 중 최고의 거미손이 카타르월드컵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 진검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