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월드컵행 소식 듣고 생애 가장 크게 소리지른 것 같아요."
'송스타' 송민규(전북)의 미소였다. K리그의 대표 영건, 송민규는 막차로 카타르월드컵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꾸준한 부름을 받은 송민규는 마지막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생애 첫 월드컵행에 성공했다. 1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송민규는 "월드컵행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솔직히 애매하다고 느껴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누가 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이름이 호명됐다. 호명되는 순간 진짜 그렇게 소리를 질러본 것이 처음인 것 같다. 너무 크게 지를 정도로 기뻤다"고 웃었다.
그래도 자신감은 있었다. 송민규는 "9월 소집에 아쉽게 부상으로 들어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의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면 벤투 감독이 좋게 봐주실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마지막 소집 때 훈련했을때 몸이 너무 좋아서, 그래도 가고 싶은 열망, 간절함이 컸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생애 첫 월드컵, 분위기는 특별하다. 특히 손흥민이 돌아온 후 더욱 집중력 있게 변했다. 송민규는 "홍민이 형이 이제 들어오면서 이제 딱 원팀이 됐다. 흥민이 형이 '훈련 때부터 우리가 조금 더 진지하고 집중력을 갖고 하자. 우리가 월드컵을 나가는 것만 목표가 아니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잘해야 되는 게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에 그것부터 생각하면서 잘 하자'고 하더라. 분위기는 좀 긴장감도 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다 한마음 한 뜻 갖고 잘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송민규는 마지막으로 "확신은 하지 못하지만 팬들을 위해 꼭 16강에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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