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민 10명 중 3명은 '우울감'을 겪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신종 질병'이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3년 가까이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의 비중은 30.3%로 나타났다. 이 중 '매우 느낀다'는 응답은 5.2%, '약간 느낀다'는 25.1%였다.
우울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람의 비중은 '느끼지 않는 편' 23.8%, '전혀 느끼지 않는다' 10.9% 등 34.7%로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보다 4.4%포인트(p) 많았다.
성별로 보면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은 여자가 35.1%로 남자(25.5%)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가 33.7%, 50대가 32.5%로 높았다. 13~19세와 20대는 각각 20%, 26.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는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49.6%로 가장 많았다. 모임 자제 등으로 인한 관계 단절과 소통 감소(18.4%), 여행·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14.2%), 학업·취업 및 일자리 유지의 어려움(7.8%)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불안 요인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신종 질병을 꼽는 사람이 21%로 가장 많았다.
사회 불안 요인으로 신종 질병을 꼽은 비중은 지난 2018년 2.9%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는 32.8%로 치솟았다가 올해는 11.8%p 감소했다.
신종 질병 다음으로는 국가 안보(14.5%), 범죄 발생(13.9%), 경제적 위험(13.3%) 등이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3.3%로 집계됐다. 2년 전보다 1.5%p 늘었다.
국가 안보, 먹거리 위생, 식량 안보, 자연재해는 안전하다는 응답이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반면 정보 보안, 범죄, 화재, 교통사고, 신종 질병, 개인정보 유출은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안전하다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44.9%로 집계됐다. 2년 전보다는 5.6%p 줄었다.
성별로는 여자(47.6%)가 남자(42.3%)보다 많았다.
스트레스 유형은 직장생활이 62.1%로 가장 높았다. 학교생활(35.6%), 가정생활(34.9%)이 뒤를 이었다.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사람은 5.7%로 집계됐다. 2년 전보다 0.5%p 증가했다.
자살 충동은 여자(6.4%)가 남자(4.9%)보다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충동 이유는 질환·우울감·장애(35.4%), 경제적 어려움(27.6%), 직장 문제(11.1%), 가정불화(8.9%) 등이었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53.1%로 2년 전보다 2.7%포인트 늘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중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위생 활동 강화를 가장 긍정적(95.4%)으로 평가하고, 온라인 학습 확산을 가장 부정적(43.4%)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 중 앞으로도 가속할 변화로는 배달·배송을 통한 소비 증가(18.4%)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학습의 확산과 집에서의 여가·취미 문화 발달(14.3%), 재택근무 등의 확산(14.2%)이 뒤를 이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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