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2년 3억500만파운드(약 4800억원) 제안을 왜 거절했는지 직접 밝혔다. 챔피언스리그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었다.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각) '호날두가 3억500만파운드 이적을 왜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설명했다'라며 호날두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미러에 따르면 호날두는 "나는 여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행복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맨유에서 더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자 했던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6월 말, 돌연 맨유에 이적을 요청했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어서 이적을 요구했다고 입을 모았다. 맨유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소 의문도 들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맨유의 TOP4 탈락은 이미 확정적이었다. 디애슬레틱에 의하면 호날두는 1월, 맨유가 챔스 잔류에 실패하면 이적하겠다는 뜻을 이미 전달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3월경 그 뜻을 철회했다. 차기 감독 에릭 텐하흐 밑에서 맨유의 리빌딩에 힘을 보태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그랬던 호날두가 시즌이 끝나고 거의 한 달이 지나서 다시 이적하겠다고 돌아선 것이다. 이 과정만 보더라도 챔피언스리그는 결정적인 이유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호날두는 7월부터 8월까지 여러 클럽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 첼시,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모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이 모두 호날두 영입에 난색을 표했다. 외신들은 호날두를 원하는 팀이 없다고 날마다 보도했다.
호날두는 "언론이 말하는 이야기는 쓰레기다. 나를 아무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은 완전히 틀린 뉴스다. 나는 물론 힘들었지만 동시에 맨유에서 매우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아직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고 팀을 도울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주변 에너지가 당신 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고달프다"라고 고백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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