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취임식 당시 포수 보강을 원했던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마무리 캠프를 마친 지금도 '깜짝 선물' 양의지 영입을 기대하고 있을까.
두산은 FA 시장 최대어 양의지 영입전에 참전한 상태다.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도 양의지를 노리고 있다. 삼각 경쟁 속에 몸값이 치솟고 있다. 100억원대를 훌쩍 넘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이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곰들의 모임 행사 일환으로 진행된 최강야구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포수와 관련해 이 감독은 "취임식에서 이미 말했기 때문에 나머지는 구단에서 알아서 해 주실 것"이라며 "사실 (포수가) 있으면 좋고 없으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핑계는 없다"고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
박세혁이 FA시장에 나오면서 두산은 현재 주전 포수가 없다. 양의지 이후 두산의 안방을 지킨 박세혁은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포수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뜨겁던 양의지를 비롯해 유강남 박동원의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양의지의 행선지에 따라 차례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마무리 캠프에 참여한 포수들은 열심히 훈련했다. FA시장에서 포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백업 포수인 장승현이 260⅓이닝을 소화했고 안승한이 96이닝을 뛰었다. 부족한 수비이닝은 물론이고 1군에서 장승현은 230경기, 안승한은 66경기에 출전했을 뿐이다. 이들로는 한 시즌을 치르기 무리가 있어 보인다. 두산도 FA시장에서 주전급 포수를 잡아야 하는 입장.
올 시즌 창단 첫 9위로 마친 두산. 이 감독 부임 선물로 포수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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