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야흐로 'AI'(인공지능) 시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대중은 문어 '폴'의 예측력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AI 로봇이 문어의 역할을 대신한다.
카타르 도하에 본사를 둔 위성방송업체 '알자지라'는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AI 예측 로봇 '카셰프(Kashef)'를 소개했다. '개척자' '계시자' 등의 뜻이 담긴 '카셰프'는 월드컵 참가 32개국과 관련된 10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구글 AI 프로그램으로 추출한 게 특징이다. 한 경기가 끝나자마자 예측 모델이 다시 실행되어 다음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돌아간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 토너먼트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돌려볼 결과 약 71%의 예측 적중률을 기록했다고 '알자지라' 측은 설명했다.
'카셰프'는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앞두고 '에콰도르승'을 49%로 예측했다. 실제 결과도 에콰도르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카셰프'의 예측 범주 안에는 당연히 대한민국 경기도 들어있다. 그렇다면 이 AI 로봇은 오는 24일 벌어지는 H조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한국의 승리 가능성을 몇 퍼센트로 점쳤을까. 25%다. 무승부 34%, 우루과이승 41%다. 다소 열세에 놓일 거란 전망. 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전(72%-21%-7%), 프랑스-호주전(67%-22%-11%), 독일-일본전(57%-26%-18%), 스페인-코스타리카전(63%-26%-11%) 등과 비교해보면 심각한 열세에 놓일 거란 전망은 아니다.
하지만 '카셰프'는 H조 전망에선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을 15%로 낮게 잡았다. 가나(7%) 보단 높지만 포르투갈(52%), 우루과이(26%) 보단 낮다. 16강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거다. '카셰프'는 브라질이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 결승에서 프랑스를 잇달아 꺾고 우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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