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양의지(35)가 다시 두산 베어스로 돌아왔다.
두산은 22일 "FA 양의지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4+2년, 총액 152억원으로 역대 FA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4년 만에 '안방마님'이 돌아왔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양의지는 2010년 주전으로 거듭난 뒤 2018년까지 두산의 안방을 지켰다.
영리한 볼배합에 20홈런 이상을 때릴 수 있는 공격력까지 갖추면서 리그 최고의 포수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두산의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2016년 통합 우승을 함께 했다.
2018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그는 NC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했다.
초대형 계약으로 팀을 떠난 양의지는 NC에서도 '돈값'을 톡톡히 했다. 4년 간 타율 3할2푼2리 103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969을 날리면서 NC의 안방 고민을 완벽하게 지웠다. 특히 2020년에는 타율 3할2푼8리 33홈런을 기록하면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을 타율 2할8푼3리 20홈런으로 마친 가운데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양의지의 행보는 스토브리그 최대 관심사였다. 원소속팀 NC는 물론 '친정' 두산도 양의지를 향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두산은 박세혁이 최근 2년 간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면서 포수 자리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박세혁이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으면서 주전 포수를 채워야 한다는 것이 스토브리그 숙제로 남았다.
이와 더불어 올 시즌을 마치고 두산 제11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승엽 감독은 '취임 선물'에 대해 "포수 보강"을 이야기했고, 구단은 적극적으로 양의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양의지의 원소속팀 NC를 비롯해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가졌던 가운데 지난 21일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SNS에 이승엽 감독, 양의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웰컴백'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영입전 승자가 됐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결국 두산은 22일 양의지의 계약서 사인과 함께 4년 전 125억원을 안기지 못하면서 놓쳤던 안방마님을 4년 만에 되찾는 데 성공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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