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간판 센터백 김민재(26·나폴리)가 월드컵 데뷔를 앞두고 4강 신화를 이룩한 2002년 한일월드컵을 떠올렸다.
김민재는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디언'은 한국-우루과이간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인터뷰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김민재는 우선 이 인터뷰에서 국가대표(17세이하)로 처음 발탁됐을 때 부친이 모는 회 트럭을 타고 대표팀 입소 장소인 파주로 향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15, 20톤짜리 트럭이었다. 너무 어렸기 때문에 이 트럭을 타고 파주로 오는 게 조금은 부끄럽고 창피했다. 다른 친구들은 평범한 자가용을 타고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에겐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나는 아버지와 가깝다. 이런 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가정 형편 때문에 연세대 2학년 때 자퇴했다는 김민재는 전북, 베이징, 페네르바체를 거쳐 지난여름 이탈리아 빅클럽 나폴리에 입단하는 등 탄탄대로를 걸었다.
나폴리 현지에서도 '괴물'(몬스터)로 불리는 김민재는 "괴물이란 별명이 마음에 든다. 수비수로서 좋은 점을 요약한 것"이라고 별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김민재가 기억하는 첫 월드컵은 한일월드컵이다. 그는 한국이 박지성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을 꺾은 조별리그 경기가 떠오른다고 했다. "선수들 눈에서 욕망을 볼 수 있었다"며 "특히 같은 수비수로서 송종국이 루이스 피구를 상대하는 방식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차례로 상대한다. 김민재는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와의 맞대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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