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강국' 이란이 '이겨야 사는' 운명의 일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란은 25일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웨일스와 맞붙는다.
이란은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2대6 대패를 맛봤다. 웨일스는 미국과 1대1로 비겼다. 이란의 FIFA랭킹은 20위, 웨일스는 19위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이란은 웨일스전에서 최소한 승점을 따내야 사상 첫 16강행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첫 경기 대패 충격에서 벗어자 전열을 재정비하는 것이 과제다. 저력 있는 팀이다. 지난 9월 우루과이에 1대0으로 승리했고, 세네갈과는 1대1로 비겼다. 21일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원샷원킬의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킬러' 메흐디 타레미가 2골을 넣었다. 웨일스 수비가 타레미를 어떻게 공략할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타레미는 올시즌 소속팀 포르투에서 13경기에 나서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웨일스전에서 이란은 잉글랜드전 후반 교체 투입돼 활약한 또 한 명의 '킬러' 아즈문과 타레미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알리 골리자데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FIFA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잉글랜드전서 쓰러진 주전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대신 백업 키퍼 호세인 호세이니가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웨일스는 '손흥민의 절친' 가레스 베일과 밴 데이비스의 나라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웨일스는 지난 22일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베일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1대1로 비겼다. 후반 투입돼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준 1m96장신 공격수 키퍼 무어의 선발 출전 여부가 관심이다. 무어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에서 14경기 4골을 기록중이다. 무어가 공중볼과 공간을 장악하고 수비수들을 끌고 다닐 경우 베일에게 공간과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란이 질 경우 사실상 탈락이 유력한 '단두대 매치'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일본의 독일전 2대1승, 한국과 우루과이의 1대1 무승부를 예언한 영국 BBC스포츠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웨일스와 이란의 1대1 무승부를 예측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도 1대1 무승부를 예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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