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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으로 꾸며졌다. 이번 방송의 주인공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패티김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으로 관객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했다. 변하지 않은 가창력과 매너로 여전히 '패티김' 그 자체의 무대를 선보인 패티김은 벅찬 소감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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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패티김은 "제가 50년 전 60년 전 불렀던 노래들을 어떤 편곡으로 해석해서 노래를 부를까 굉장히 기대되고 궁금하다"며 "경쟁이 아니다, 본인의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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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빅마마 박민혜가 패티김의 '초우'로 경연의 문을 열었다. 박민혜는 깨끗한 목소리만으로 곡의 서사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후렴구의 인상 깊은 고음은 관객들은 물론이고, 패티김마저 감탄하게 했다. 박민혜는 "(패티김 선생님) 바로 앞이니까 편안하다고 했지만 너무 떨렸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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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은 빅마마 박민혜의 무대에 대해 "내가 부른 '초우'보다 몇 배는 잘 불렀다"고 했고, 박기영에 대해선 "편곡이 너무 좋았다. 너무나 좋았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박민혜는 명곡판정단의 더 많은 투표를 얻어 1승에 올랐다.
패티김은 첫사랑에 대해 "내 손자랑 나이가 같다. 너무 귀엽다. 다 입양하고 싶다"며 "다 데려다가 키우고 싶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직 아기다. 뒤집고 기고 서고, 걷고 달릴 수 있으니 그때까지 열심히!"라며 덕담을 전했다. 명곡판정단은 다시 한번 빅마마 박민혜를 선택, 박민혜가 2승을 챙겼다.
다음으로는 김기태가 배턴을 이어받아 '이별'을 불렀다. 패티김의 '이별'을 꼭 부르고 싶었다는 김기태는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노래했다. 김기태는 목소리에 힘을 빼고, 진한 감성으로 그 자리를 채웠다. 무대 중간 마이크 없이 육성만으로 노래하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김기태에 무대에 패티김은 박수를 치며 '쌍 엄지'를 치켜세웠다. 패티김은 "저를 정말 놀래켰다"며 "이런 보이스로 어떻게 무명 가수였을까 싶다"며 극찬했다. 김기태는 2승의 빅마마 박민혜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아 승리했다.
다섯 번째 주자는 조명섭이었다. 조명섭은 '사랑이여 다시한번'을 선곡했는데, 마치 그 당시의 가수처럼 시절의 정취를 잘 살려 불렀다. 관객들 역시 그때로 돌아간 듯 눈을 감고 편안하고 흥겹게 무대를 즐겼다. 패티김은 조명섭에 대해 "내가 히트시키지 못한 아까운 예쁜 노래니까 조명섭이 열심히 불러서 히트시켜 달라"며 응원했다. 명곡판정단은 김기태의 무대를 다시 한번 선택하며 1부의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은 살아있는 전설 패티김의 10년 만의 특별한 무대만으로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감동까지도 자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