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생각이 많았죠. 결국 제가 결정하는 것 아니겠어요."
확실시됐던 상무 입대를 미뤘다. LG 트윈스 이정용(26)은 담담했다.
이정용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양준혁 재단 주최 제 10회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했다.
경기에 앞서 만난 이정용은 상무 입대 취소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이 많았다. 물론 (염경엽)감독님 요청도 있었다"고 답했다.
"감독님 말씀에 진정성이 가득 담겨 있어 고민을 하게 됐다. (차명석)단장님과도 면담을 가졌고, 주변에도 많은 조언을 구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팬분들께는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결정을 내리는 대로 곧바로 마음을 잡았다. 상무를 가든 안 가든, 야구는 계속할 거니까."
상무 입대를 포기한 만큼 2023년을 기다리는 마음이 한결 간절할 만도 하다. 이정용은 "하던대로 열심히 준비하려고 한다. 올해가 아쉬웠던 만큼 내년에 야구를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올해는 큰 꿈을 가지려고 한다. (정)우영이도, (고)우석이도 있지만 저도 아시안게임 한번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률은 낮겠지만, 그렇다고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건 운동선수가 아닌 거 같다. 큰 꿈을 잘 준비해서 도전해보겠다"면서 "성실하게 운동할 테니 팬분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셨음 좋겠다"고 강조했다.
희망더하기 야구대회는 매년 특별한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이정용은 "새벽에 축구 보고 잤다. 황희찬 세리머니를 하겠다. 상의 탈의하면 경고 받으니까 포즈만"이라며 웃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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