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르(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끄러운 개최국 새역사?'
개최국 카타르가 사상 첫 중동 지역 겨울 월드컵에서 부끄러운 역사를 떠안았다.
카타르는 21일(한국시각) 오전 1시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막전으로 에콰도르와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졌다. 카타르는 FIFA랭킹 50위, 에콰도르는 44위다.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첫 월드컵에 나섰다. 에콰도르는 남미예선을 4위로 통과하며 4번째로 본선을 밟았다.
이날 개막전의 주요 관심사는 월드컵 역사상 '기분좋은 징크스'로 이어내려 온 개최국의 무패 역사를 계승하느냐였다. FIFA 랭킹으로는 카타르가 에콰도르에 크게 뒤지지 않기 때문에 무리한 관전 포인트는 아니었다.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을 시작으로 92년의 역사를 맞은 월드컵은 이번 카타르 대회가 역대 22번째다. 직전 러시아 대회까지 역대 21번의 월드컵에서 개최국의 개막전 전적은 16승6무(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 포함)로 승률 72.7%,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카타르는 전반에만 에콰도르 주장 발렌시아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는 등 예상과 달리 무기력한 모습을 자국 팬들 앞에 선보이며 완패를 당했다. 사상 첫 중동 월드컵에서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개최국 개막전 패배의 오명을 안은 것이다.
이날 완패에 따라 카타르는 조별리그 통과도 힘들 가능성이 커졌다. 남은 A조 상대 세네갈(18위)과 네덜란드(8위)는 에콰도르보다 훨씬 강력한 전력이기 때문이다. 카타르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2010년 월드컵 개최국 남아공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오명을 또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코르(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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