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런 기록이 나오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무려 12년 동안 단 한명이 그 구단의 유일한 수상자였다. 그동안 다른 선수는 한번도 골든글러브를 받지 못했다.
SSG 랜더스의 최 정이 그 주인공이다. 최 정은 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이로써 최 정은 2011년 첫 수상을 한 이후 8번째 골든 글러브를 가지게 됐다. 8회 수상은 한대화 양준혁과 함께 최다수상 공동 2위다. 1위는 이승엽으로 총 10회다. 앞으로 2번 더 골든글러브를 받게 되면 역대 최다 수상 공동 1위로 오르게 된다.
그런데 최 정은 진기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바로 2011년부터 SSG의 유일한 골든글러브 수상자라는 것이다. 2010년 김강민이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후 최 정이외의 선수가 수상한 적이 없다. 최 정만이 2011, 2012, 2013, 2016, 2017, 2019, 2021, 2022년 등 무려 8번 수상했다.
이번 골든글러브도 SSG 선수 중에선 최 정 뿐이었다. 2등은 4명이 있었다.
김광현이 투수 부문에서 97표를 받아 득표율 31%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179표, 57.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성한이 유격수 부문에서 50표(16%)를 얻었고, 최지훈은 외야수 부문에서 78표(24.9%)로 이정후(키움)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나성범(KIA 타이거즈)에 이어 4위로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추신수도 14표를 받아 지명타자 부문에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에 이은 차점자였다.
SSG에서 최 정 혼자 골든글러브를 받은 12년 동안 다른 구단에서는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두산 베어스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이 9명, 삼성과 KIA가 8명씩을 냈다. 2013년부터 나선 NC에서도 6명이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2015년부터 뛰어든 KT와 LG, 롯데도 5명씩 배출했다. 한화 이글스가 가장 적었지만 4명이 수상했다.
내년엔 SSG의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13년만에 최 정이 아닌 다른 선수가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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