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관왕 MVP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최다득표율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크다.
5관왕을 차지하고 MVP까지 차지했으니 3명에게 주어지는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은 당연했다. 누가 뽑더라도 3명 중 이정후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사상첫 만장일치 수상을 기대했다.
하지만 투표에 참여한 미디어 관계자 313명 중 9명이 외야수 3명을 뽑으면서 이정후를 넣지 않았다. 이정후는 304표를 받아 득표율 97.1%를 기록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에선 최다득표자가 됐다.
하지만 5관왕이 만장일치로 수상자가 되지 않은 것에 팬들은 놀랐다. 그런데 과거 더 놀랄 일이 있었다. 유일무이한 기록, 타격 7관왕에 올랐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최다득표를 하지 못했던 것.
이대호는 2010년 타율, 홈런, 타점, 득점, 최다안타, 장타율, 출루율 1위에 올라 도루만 제외한 7개 부문을 석권했다. MVP 시상식에서 이대호는 MVP 트로피에 부문별 1위 트로피 7개를 더해 무려 8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당연히 골든글러브 수상은 물론 만장일치도 가능하지 않을까 했다. 당시 이대호의 포지션은 3루수였다. 그리고 SK 와이번스 최 정이 그를 막아섰다. 이대호는 그 해 당연히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최다득표가 아니었다. 이대호는 유효표 373표 중 343표를 얻었다. 2위인 최 정이 29표였다.
최다득표는 당시 팀 선배인 홍성흔이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이대호보다 1표 많은 344표를 획득했다. 2위였던 박석민(삼성)이 13표에 그치면서 홍성흔이 이대호를 제치고 최다득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20년 포수 부문 수상자인 NC 다이노스 양의지였다. 유효표 342표 중 2표만 뺀 340표를 받아 무려 99.4%의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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