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으라면 단연 불펜이다. 42세이브로 첫 세이브왕에 오른 고우석과 35홀드로 첫 홀드왕을 차지한 정우영의 투톱이 있다. 8,9회를 확실하게 막아줄 투수가 있으니 7회까지만 리드를 지키면 되기에 부담감이 줄어든다. 여기에 이정용이 22홀드를 기록했고, 김대유가 13홀드, 김진성과 진해수가 각각 12홀드씩을 올려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투수만 5명이나 됐다.
이번 겨울에 이 최강 불펜이 와해될 수도 있었다. 고우석과 정우영은 그대로지만 이정용이 상무 입대를 신청한 상태에서 김진성이 FA 신청을 했고, FA 시장에서 김대유가 보상선수로 KIA로 떠나게 됐던 것. 자칫 47홀드를 기록한 3명이 모두 내년엔 LG에 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다행히 이정용은 1년 더 뛰기로 하며 상무 지원을 취소했고, 김진성은 2년간 7억원에 계약해 LG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다. 김대유만 빠지게 돼 유출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다행히 LG엔 왼손 불펜 요원들이 많아 김대유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LG로 온 뒤 별다른 활약을 못했던 함덕주가 내년시즌 부활을 꿈꾸고 있다.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손주영이 후반기 복귀가 가능하고, 상무에 입대해 퓨처스 남부리그 다승 1위(10승), 탈삼진 1위(109개), 평균자책점 2위(3.31) 를 기록한 왼손 선발 이상영도 시즌 중반엔 제대하고 합류할 수 있다.
선발진에서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올시즌처럼 던져주고 올해 12승을 거둔 이민호와 후반기 에이스로 올라서며 8승을 거둔 김윤식이 더 성장하면 선발진도 더 좋아질 수 있어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내년시즌 무조건 우승에 도전하는 LG로선 불펜이 강하다는 것은 큰 무기다. 리드를 하면 지켜준다는 믿음이 마운드의 안정이 선발과 타격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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