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등에 밀려 홀대받던 문자메시지(SMS)가 통신업계의 새로운 수익 창출 활로가 되고 있다. SMS 기반의 폐쇄형 커머스 서비스가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SMS가 '판매당 광고 상품' 매출을 늘리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면서 통신 3사는 폐쇄형 커머스와의 색다른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각 사의 계열사 내 광고매체 판매대행사와 손을 잡고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이자 광고매체 판매 대행업(미디어렙) 회사인 인크로스는 SK텔레콤 고객을 위한 폐쇄형 커머스 'T딜(T-deal)'을 지난 2020년 2분기에 선보였다.
서비스 론칭 직후 T딜은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렸었지만 2022년 1분기에는 약 284억원으로 9배나 성장했다. 올 3분기 T딜의 진행 건수는 8501건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기도. 3분기 총 판매금액(GMV)은 370억원으로 직전 분기 306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T딜 관계자는 "4분기에는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맞춤상품 큐레이션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안정적인 물품 공급망 확보와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T딜의 성장세에 주목한 KT 역시 계열사인 미디어렙사 나스미디어를 통해 'K딜'을 선보인 바 있다.
K딜은 자사 고객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구매 패턴을 분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K딜은 품질검수와 가격검수 키워드 및 리뷰 등 지수를 기준으로 정교한 타깃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KT 관계자는 "커머스 타깃팅 고도화와 로열티 고객 확보 증대, 틈새 카테고리 강화 등 전략으로 거래액이 직전 분기 대비 약 60% 성장했다"고 밝혔다.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도 2021년 7월부터 'U+콕' 사업을 전개 중이다. U+콕은 빅데이터 기반 모바일 쇼핑 플랫폼으로, U+멤버십 VIP 이상 등급 고객이라면 3%의 추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탄탄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앱 푸시와 메시지를 겨랍한 맞춤형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U+콕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50만명을 돌파하기도.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통합 광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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