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발빠른 측면 공격수 김인성(33)이 스틸야드에 입성한다.
지난시즌까지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한 김인성은 이랜드-포항-선수 삼자간 기나긴 이적 협상 끝에 금주 초 포항 입단에 관한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김인성은 2021년 7월 울산 현대에서 2부 이랜드로 이적한 이후 1년 반만에 다시 K리그1로 복귀한다.
K리그에서 내로라할 정도로 빠른 발을 지닌 김인성은 다음시즌 완델손 정재희 등과 함께 '기동볼'의 측면 공격에 속도를 더하고 경험을 입힐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러시아 명문 CSKA모스크바에서 프로 데뷔한 김인성은 2013년 성남에 입단하며 K리그에 발을 디딘 뒤 전북(2014년) 인천(2015년) 울산(2016~2021년)을 거치며 K리그1에서 231경기(33골 19도움)를 뛰었다.
입성 초기 '저니맨' 이미지가 강했던 김인성이 프로 데뷔 이래 가장 오래 머문 구단이 공교롭게 포항의 '동해안 라이벌'인 울산이다.
김인성은 울산 시절이던 2020년, 포항의 외인 쿼텟인 '1588'(일류첸코, 오닐, 팔로세비치, 팔라시오스)을 겨냥, "1588 그게 뭐예요?"라는 도발성 발언으로 동해안 더비를 뜨겁게 달궜다.
2021년 여름, 이랜드로 떠났던 김인성은 다음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고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상대할 운명에 놓였다.
포항은 내년 창단 50주년을 맞아 김기동 감독과 3년 연장계약을 체결하고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섰다.
지난시즌 대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브라질 장신 스트라이커 제카를 우선적으로 영입했다. 제카는 리그 28경기에 출전 7골 7도움을 올렸다.
여기에 제카의 포스트 플레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윙어 김인성을 더했고, 2선에서 플레이메이킹에 능한 안양의 백성동, 창의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수원FC의 김승준도 영입했다. 김승준 역시 울산 출신이다.
이에 따라 다음시즌은 공격진 구성이 큰 폭으로 바뀔 전망이다. 지난시즌 10골 5도움을 기록한 허용준은 J2리그 베갈타로 임대를 떠났고, 베테랑 임상협은 거취를 고민 중이다.
지난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한 포항은 내년 1월 3일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소집해 짧은 훈련 후 9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본격 시즌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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