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가 송범근의 대체자를 찾았다. 'K리그2 조현우' 정민기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19일 스포츠조선에 "전북이 FC안양으로부터 골키퍼 정민기를 영입했다. 오늘 중 메디컬테스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전북은 골키퍼 포지션 보강까지 성공하며, 살뜰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전북은 올 겨울 주전 골키퍼 송범근을 떠나보냈다. 18일 J리그의 쇼난 벨마레는 송범근의 완전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쇼난 벨마레는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송범근의 완전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송범근은 2018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곧바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연령별 대표를 모두 거친 송범근은 K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년간 167경기에 출전해 140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1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0.84실점. 전북의 K리그 5연패(2017~2021년)를 견인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은 송범근은 성장을 거듭하며, 이번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도 경험했다.
송범근은 올 시즌을 끝으로 전북과의 계약이 만료됐다. 전북도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 송범근은 해외 진출 열망이 컸다. 이전에도 해외 이적을 추진한 바 있다. 정성룡 권순태 김진현 등이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인 골키퍼에 대한 니즈가 큰 J리그에서 큰 관심을 보였고, 결국 쇼난의 손을 잡았다.
송범근을 보낸 전북은 곧바로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지난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범수, 군에서 전역하는 김정훈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외부 수혈에도 눈길을 돌렸다. 답은 K리그2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정민기였다.
2018년 안양에서 데뷔한 정민기는 K리그2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불렸다. 2020년부터 출전 시간을 늘린 정민기는 2021년과 2022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플레이오프행에 기여했다. 1m90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민첩성과 순발력을 갖고 있어, 슈퍼세이브를 자주 보여주며 'K리그2의 조현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판단력과 침착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갈수록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이 정민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정민기가 향후 국가대표 수문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했다.
전북은 정민기의 영입으로 골문을 든든히 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아마노 준을 더한데 이어 이동준 영입까지 근접하며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전북은 몇차례 추가 영입을 통해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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