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임순례 감독이 "'제보자' 때부터 민감한 작품만 연출해 힘들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50에 위치한 메가박스 성수에서 범죄 액션 영화 '교섭'(임순례 감독, 영화사 수박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역의 황정민, 무슨 수를 쓰든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의 현빈,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이자 현지에서 카심으로 불리는 이봉한 역의 강기영, 그리고 임순례 감독이 참석했다.
임순례 감독은 "8년 전 황우석 박사를 다룬 '제보자'라는 영화를 했다. 같은 제작자가 또 민감한 소재를 하자고 제안하더라. '이분은 왜 이러나' 싶엇다. '제보자' 때도 처음에는 제안을 거절했다. 사건을 다룬 언론의 태도에 포커스를 맞아 하면 된다고 하더라. 이후에 '리틀 포레스트'도 하게 됐는데 1년 넘게 촬영하는 어려운 작품을 또 제안해 놀랐다. '교섭'도 마찬가지다. 민감한 영화다. 한 곳에 치우친 것을 따라가기 보다는 가운데에 서서 양쪽의 요소를 다 보려고 했다. 이 또한 좋은 밸런스를 갖춘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연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2007년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한인 피랍 사태를 영화화한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현빈, 강기영 등이 출연하고 '리틀 포레스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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