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간판 김준호(강원도청)가 월드컵 금메달 세리머니 비화를 공개했다.
김준호는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에서 34초0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뒤 두 팔을 번쩍 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9~2020시즌 월드컵 1차 대회 이후 3년만에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 밝은 표정으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준호는 세리머니에 대해 "세리머니로 아시는데, 얼떨결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솔직히 여름부터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걸 깨지 못한 게 아쉽다.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지 못해서 나온 행동"이라고 말했다.
남자 500m 한국 신기록은 2019년 차민규가 세운 34초03이다. 불과 0.04초 차이가 났다. 김준호는 조던 스톨츠(미국)를 0.01초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음에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한 이유다.
김준호는 초반 스타트와 후반 체력을 보완해 한국 신기록에 다시 도전할 것이며, 기록을 경신한다면 두 손을 더 높이 번쩍 들겠다고 세리머니를 공약했다.
김준호는 지난 대회를 돌아보며 "(김)민선 선수만 금메달을 따고 있어서 남자 선수들이 부담을 받았다. 운 좋게 메달을 땄다"고 털어놓았다. 김민선은 5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2022년에 큰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 2023년에 있을 5차, 6차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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