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상처받은 영혼'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대표팀 은퇴를 전력 선언했다.
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노력과 실수가 혼재해 있지만 그것이 오늘의 나의 모습이고 자랑스럽다'며 '나는 내 이야기를 썼고,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 났다'고 밝혔다.
벤제마는 지난달 19일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왼쪽 허벅지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프랑스대표팀에서 이탈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다음날 '벤제마가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벤제마는 회복하는 데 3주가 필요하다고 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대체 발탁없이 올리비에 지루를 원톱으로 활용했다. 벤제마는 예상보다 빨리 회복해 지난 주말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정상훈련에 참여했다.
디펜딩챔피언 프랑스는 결승에 올랐고, 벤제마의 재승선도 가능했다. 하지만 데샹 감독이 거부했다.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답변을 회피하다 계속되는 질문에 화를 내기도 했다.
벤제마는 프랑스의 결승전을 관전하기 위해 카타르로 날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류가 이상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에도 카타르행을 포기했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월드컵 2연패에 실패했다.
프랑스는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스캔들에 연루된 벤제마없이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벤제마는 이번 월드컵도 연을 맺지 못했다. 결국 국가대표 은퇴로 마감하게 됐다.
벤제마는 2007년 A매치에 데뷔했다. 그러나 센추리클럽(100경기 이상 출전)을 목전에 두고 이별을 고했다. 그는 A매치 97경기 출전에 37골을 터트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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