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ET에 나왔던 외계인 모형이 33억 원에 낙찰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CNN, 피플 등에 따르면, 경매업체 줄리언스 옥션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ET'의 '오리지널 메카트로닉' 모델이 256만 달러(한화 약 33억4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발표했다.
이 외계인 모형은 이탈리아 출신의 특수효과 거장 카를로 람발디가 컴퓨터그래픽이 등장하기 전인 1981년에 알루미늄 합금 등의 소재로 제작된 모형이다.
줄리언스 옥션은 "이 모형은 공학적 걸작으로 평가받는다"며 "이 독특한 애니메트로닉스 피규어는 85개의 관절을 특징으로 한다. 영화 제작에서 CGI(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효과의 출현보다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표정과 목 움직임, 손가락 동작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한 외계인 모형에 'ET'를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계의 8번째 불가사의'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이번 경매 행사에는 할리우드 SF 영화의 유명 소품들도 대거 등장했다.
스필버그 감독이 외계인 디자인을 승인했을 때 만들어진 'ET' 축소 모형은 12만5천 달러(1억6천만 원)에 팔렸고, 이 영화에 등장했던 자전거 소품은 11만5천200달러(1억5천만 원)에 낙찰됐다.
영화 '십계'에서 모세(찰턴 헤스턴 분)가 홍해를 가르는 장면에서 사용한 지팡이는 44만8천 달러(5억8천만 원)에, 마릴린 먼로가 착용했던 검은색 모직 드레스는 25만6천 달러(3억3천만 원)에 각각 팔렸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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