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동휘(27)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최민식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속 한지우는 김동휘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50대 1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작품에 합류한 그는 장편 영화 첫 주연작부터 대선배 최민식과 사제 케미를 보여주며 인물의 변화와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김동휘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영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매력적인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얻으며 생애 첫 청룡 트로피를 가슴에 품게 됐다.
배우를 준비하면서 초조한 마음으로 살아왔던 그에게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원동력이 됐다.
김동휘는 "그간의 노력이 상으로 결실을 맺게 돼 더 좋았지만, 만일 결과가 따라주지 못했더라도 저한테는 너무나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았을 것이다. 처음에는 '민폐 끼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작품에 합류했다. 아무래도 저에게 첫 상업 영화였다 보니 작품을 통해서 관객들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워낙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를 했기 때문에 억지로 액션을 취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 자체에 몰입해서 연기를 하려고 했다. 촬영이 한 10회 차 정도 지나고 나서부터는 현장에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이 영화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진행 과정을 알고, '이제 좀 편해졌다'라는 생각이 들때 쯤 촬영이 모두 끝나 있었다. 한지우를 연기하면서 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특별한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선배 최민식과 호흡을 맞추게 된 점을 인생에 있어 가장 큰 행운으로 꼽았다. 김동휘는 "수상 직후, 바로 선배님께 전화드렸는데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선배님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됐다고 말씀드렸는데, 평상시에도 낯간지러운 말은 잘 못 들으신다. 언제나 '츤데레' 스타일로 후배들을 따뜻하게 잘 챙겨주신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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