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김민정이 시력을 잃어가는 남편을 응원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드라마 '장희빈'에서 1대 인현왕후를 연기한 김민정이 출연했다.
김민정은 지금의 남편과 재혼한 당시 주변에서 반대를 했다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먼저 남편은 "30년 전 10살 차이가 난 거니 그땐 굉장했다. 아내 쪽에서 반대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민정은 반대 속에서도 "남편에게 순수함과 따뜻함을 느꼈다"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남편은 카디건의 단추를 제대로 맞춰 잠그지 못해 김민정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이유는 시력에 있었다. 남편은 "어느 날 조명이 날 덮쳤다. 필요한 장비를 사러나갔는데 햇빛도 못 보겠더라. 이상하다 싶어 병원을 갔더니 오른쪽 눈 시야가 좁아지기 시작해서 오른쪽 시야는 5% 남고 왼쪽은 15% 남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작년에는 위암 수술을 받았고 올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일련의 시련을 겪은 후 시력은 더욱 악화됐다고.
두 사람은 함께 안과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담당의는 남편의 현상태에 대해 양안 말기 녹내장으로 인한 법적 실명 상태라고 설명하며 "사람의 형체가 뿌옇게 보일 수 있고 TV자막 글씨가 안보이는 정도다. 녹내장 자체가 호전 되는질환이 아니기에 호전 될 가능성이 없다. 치료를 잘 하면 현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실명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저는 덤덤하다. 비관적이지 않고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성격이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김민정은 "제가 지팡이 역할을 해준다면 우린 충분히 행복할 거다. 실명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신적인 게 중요하다. 정신이 건강하고 멋진 남자다. 어디가도 만날 수 없다"며 남편을 응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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