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tvN '응답하라1997' 주연 배우 이시언, 은지원, 서인국, 이호원이 비하인드를 전했다.
25일 이시언이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시언's쿨'에는 '그리웠습니다.. 응답하라1997 10년 후 동창 모임!! 찐친케미 돋보이는 toRl 가득한 대화(+댓글 이벤트)[시언스쿨 EP. 17]'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응답하라 1997'의 주연 배우인 이시언X은지원X서인국X이호원이 드라마 종영 10년 후에 다시 모였다.
이호원은 "응답하라 드라마가 대박날 줄 예상을 했냐"라는 질문을 했고, 이시언은 "인국이랑 거의 같이 살았었다. 근데 1회 편집본을 보고 술을 마시고 울었다. 망했다고 그랬다"라고 말했고, 서인국은 "시언이 형은 캐스팅을 보고 신원호 감독에게 직접 말했다. 망했다고"라고 폭로했다.
당황한 이시언은 "처음 캐스팅 1순위가 은지원, 그리고 나였다. '주인공 누가하냐'라고 물었고, 신원호 감독은 '알지 모르겠는데 서인국이라고..'라고 말했고, 난 '슈퍼스타K요'"라고 당시를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인국은 "근데 자기가 신원호 감독에게 '저 안해도 되니까 이 친구들 드라마 하면 망한다'라고 했다"라고 또 다른 폭로를 해 이시언을 당황케 했다.
이때 이호원 역시 "근데 저도 들었다. 형이 캐스팅에 가수들이 너무 많아 불만이라고"라고 폭로했고, 이시언은 "근데 신원호 감독님이 나에게 '그럼 너도 가수해'라고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서인국 역시 "나도 이거 진짜 안 될 줄 알았다. 원래는 다른 역할이었다. 오디션을 다 열어놓고 봤는데 이 역할에 어울리는 역할이 있을까하고 포괄적으로 열어놓고 캐스팅을 봤다. 전 작이 '사랑비'였는데 까불거리는 역이어서 이시언 역을 할 줄 알았다. 근데 감독님이 윤윤제 역을 하자했는데 거절했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고, 이시언은 "왜 너 그때 완전.."이라며 비속어를 날리며 절친을 인증했다.
서인국은 "신원호 감독님이 제 은인이라고 생각하는 게 내가 그때 방송 못할 때. 지금은 이런 게 아예 없는데, 당시 슈퍼스타K가 엠넷이었다. 그래서 공중파를 못했었다. 그걸 처음 뚫어준 사람이 신원호 감독님의 '남자의 자격'이었다. 그래가지고 신원호 감독님을 위해서 '저 다 괜찮은데 제가 주인공을 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응답하라 1997' 명장면을 본 후 이시언은 "저는 다시 뭔가 안 되겠지만 후속 얘기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굳이 제목을 응답하라고 하지 않아도 다같이 모여서 하면 좋지 않을까. 사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희망을 얘기했고, 서인국은 "다 합쳐서 '슬기로운 응답하라 결혼생활'"이라고 tvN 유명 드라마 제목을 다 조합해 신박한 드라마 제목을 말해 모두를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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