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두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4세트를 연속해서 잡아낸 흥국생명은 올 시즌 처음으로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앞선 두번의 대결은 모두 완패였다.
상대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나,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0득점을 책임지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3세트 접전 끝에 이날 경기 초반 부진하던 옐레나가 살아나면서 연속 점수를 뽑아낸 것이 주효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과 승점 42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승수에서는 밀린다. 마침내 고지가 보이는 셈이다. 옐레나와 김연경이 버티는 흥국생명은 최근 경기력으로는 순위 역전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원정은 하루만 호흡을 맞추고 이날 교체 투입 됐는데,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기 후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이겨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원정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하루 연습하고 들어왔는데, 아직 불안하고 안맞는 부분도 있지만 원정이도 잘했고 공격수들이 신경 안쓰고 열심히 때려줘서 고맙다"고 평가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부진이 컸다. 권순찬 감독은 "준비한대로 잘 막은 것 같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막았는지는 비밀이다. 작전이었다"며 웃었다. "김연경이 풀어주기 시작하면 다른 선수들도 풀린다"는 권 감독은 "김연경이 하면 분위기가 우리쪽으로 넘어오는 것 같다. 중요할 때 마다 연경이가 좋은 역할을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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