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감원공포'가 현실화됐다. 은행, 증권 등 각 분야에서 희망퇴직 절차가 시작됐다. 업종별로 배경은 다르지만 '경영효율화 차원'이라는 공통점을 보인다. 비대면 전환과 경기 침제 전망 등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은행권까지 인력 감축에 나선 배경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희망퇴직 절차를 본격화했다. 일부 은행의 경우 만 40세의 희망퇴직도 허용키로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노사가 합의한 희망퇴직 대상과 조건 등을 공지,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 대상은 1967년생부터 1972년생, 만 50세까지다. 최종 퇴직자는 특별퇴직금(근무기간 등에 따라 23∼35개월 치의 월평균 급여) 뿐 아니라 학기당 350만원(최대 8학기)의 학자금과 최대 340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검진, 퇴직 1년 이후 재고용(계약직) 기회 등을 받는다.
KB국민은행은 2일 희망퇴직 신청을 마감하고, 18일까지 해당자들의 퇴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관리자, 책임자, 행원급에서 각 1974년, 1977년, 1980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진행했다. 1967년생의 경우 24개월 치, 나머지는 36개월 치 월평균 임금이 특별퇴직금으로 책정됐다.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의 학자금, 최대 330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 건강검진권,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등도 지원한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10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특별 퇴직금은 월평균 임금 20개월~39개월 치로, 직전해(20개월~28개월)와 비교하면 규모가 확대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희망퇴직 절차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늦어도 다음달 초 공고가 나올 것이란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지난해 초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에서만 1817명의 은행원이 희망퇴직으로 은행을 떠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2000명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 카드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증시 불안과 자금시장 경색, 자금조달 문제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구책 마련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KB증권은 지난해 12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1982년생 이상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월급여의 최대 34개월분까지 나이에 따라 지급하고, 별도의 생활지원금과 전직 지원금 등을 합해 최대 5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조건이다.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도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2월 근속 20년차 이상 직원 대상, 우리카드는 1966~1967년생 부서장급 직원 대상, 하나카드는 근속 10년차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력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이 거의 매년 진행되고 있고, 대상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라며 "희망퇴직에 대한 인식이 과거 부정적 인식도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 중 보험업계는 다른 업종과 달리 상황이 나은 편이다. 대면 중심의 상품 가입 영업 특성상 인원 감축 관련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중 보험사 대부분이 지난해 초부터 중순까지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던 만큼 올해는 영업 확대에 경영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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