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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연봉조정 제도는 1983시즌 뒤부터 시행됐다. 그동안 총 98차례 신청이 있었다. 조정위까지 간 21번 중 선수 측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은 딱 두 번이다. 2002년 류지현(전 LG 트윈스 감독)과 2021년 주 권(KT 위즈)이 주인공이다. 그동안 연봉조정은 '구단이 이기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파다했지만, 에이전트제도 시행 및 팬들의 다양해진 정보수집 창구와 여론 형성을 기반으로 선수 측도 '해볼 만한 싸움'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가장 최근 사례인 주 권의 경우, KT와의 간극이 3000만원 선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여론은 주 권 측에 우호적으로 돌아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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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봉협상은 예년과 달리 시간이 꽤 길어지는 모양새다. 올 시즌부터 시행되는 샐러리캡 제도 탓에 각 구단의 계산이 복잡해졌다. 샐러리캡을 일찌감치 초과한 팀은 몸집을 줄여야 하고, 반대로 여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팀은 선수 측의 요구를 쉽게 외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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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키움의 경우는 반대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78억9087만원)는 최근 성적에 비해 연봉 규모가 썩 높지 않은 편. 가을야구 단골손님인 키움은 총액 규모가 49억9422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선수들 입장에선 '성과 대비 이익'에 대한 생각이 맴돌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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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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