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은퇴한 옛 동료 가레스 베일의 행운을 빌었다.
손흥민은 베일이 축구화를 벗은 9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열어 "토트넘의 레전드이자 축구계의 레전드. 굉장한 커리어를 보낸 것을 축하해!! 다음 챕터에도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라고 적고 하트 이모지를 달았다.
이에 베일이 직접 손흥민 인스타그램을 찾아와 "고마워 쏘니(손흥민 애칭)♡"라고 댓글을 달았다.
손흥민과 웨일즈 국가대표 공격수인 베일은 2020~2021시즌 토트넘에서 한 시즌 동안 같이 뛰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었던 베일은 경기 출전을 위해 친정팀과 다름없는 토트넘을 찾았다.
베일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성장해 2013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로 레알에 입단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베일은 'KBS'로 불리며 시너지를 폭발했다. 베일은 20경기에 나서 11골을 남기고 레알로 돌아갔다.
붙임성 좋은 손흥민은 베일, 벤 데이비스 중심의 토트넘 소모임인 '웨일즈 마피아'에 가입(?)하며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베일은 2022년 미국 LA FC로 떠나며 유럽 축구와 작별했고, 지난달 카타르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경험한 뒤 축구화를 벗었다.
전성기 시절 폭발적인 스피드와 예리한 왼발로 유럽을 평정한 베일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FIFA클럽월드컵 우승 3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등 무수한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웨일즈 대표로는 A매치 111경기에 나서 41골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