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축구팬들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에는 요즘 온통 '복면 윙어'로 불리는 특이한 축구선수에 대한 이야기로 들끓고 있다. 국내 예능 프로그램으로 미국 폭스TV에까지 포맷이 수출돼 큰 인기를 끈 '복면가왕'의 미국 제목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에 빗대 '마스크드 윙어'로 불리기도 한다. 이 선수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각) '헤라르드 피케가 주도하는 7인 축구리그에 등장한 등번호 69번의 이니그마(ENIGMA : 수수께끼)라는 선수에 대한 궁금증으로 소셜미디어들이 폭발하고 있다. 이 선수는 라리가 현역으로 계약 문제 때문에 멕시코 레슬러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피케는 현재 7인 축구리그인 '킹스리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특이한 선수가 등장했다. 철저히 자신의 정체를 감췄다. 멕시코 프로레슬링 선수들이 쓰는 얼굴 전체를 덮는 마스크를 착용했고, 등에는 본명 대신 '이니그마'라고 적었다. 등번호는 69번이다. 심지어 팔과 손을 완전히 덮는 긴 소매 티셔츠에 장갑까지 착용했다. 혹시라도 문신 등으로 정체가 탄로나는 것을 막으려는 것.
피케는 이니그마에 대해 "라리가 현역 선수다. 그의 신상을 당분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클럽과 에이전트가 계약 문제로 킹스리그에서 뛰는 것을 반대하자 복면을 쓴 채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킹스리그에 참가했다. 팬들은 이스코, 데니스 수아레스, 폴 리롤라, 로드리고 리켈메, 나노 메사 등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수아레스는 직접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다 .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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