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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뒤이어 광명 1, 2, 3경주에 출전한 김선구(12위), 김홍일(8위), 이차현(6위)이 화끈한 선행 승부를 통해 모조리 1위로 골인했기 때문이다. 경기 내용은 더욱 파격적이었다. 기존 선수들이 반격할 엄두를 내지 못할 만큼의 완벽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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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수석 졸업생인 손경수였다. 마치 절친이자 현 랭킹 1위 임채빈이 빙의한 듯 손경수는 시작과 동시에 초주 선행을 자처했고 막판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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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수급 무대는 좁다는 것을 시위하는 듯한 작전으로 대물 신인이란 수식어나 찬사가 아깝지 않았다.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작전은 없었고 그 유례를 찾기도 쉽지 않을 내용이었다. 손경수는 결국 금,토,일요일 3연승을 쓸어 담으며 특선급 조기 승급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데뷔전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선수는 첫 경주 김옥철이 유일했고 무려 8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수치로 환산하면 승률이 73% 삼연대율이 9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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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역대 그 어느 기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한 최고의 성적표라 할 수 있다. 특히 졸업 순위가 가장 하위(18위)였던 김두용이 부산에서 3연승을 기록한 것은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속된말로 '단 한명 버릴 게 없다'는 기수란 것을 입증한 셈이다.
코로나로 인해 데뷔 초 또는 훈련원 시절을 다소 집중하지 못하면서 보냈던 25, 26기와는 달리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차질 없이 소화했고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훈련원 관계자들의 열정 섞인 발언이 고스란히 결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경주를 지켜본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데뷔 초 성적이 워낙 강렬한 만큼 선발급은 이미 신인들의 독무대가 예약된 상태고 우수급에서도 몇몇 아쉬웠던 선수들이 손경수를 중심으로 분기탱천하며 대 약진이 기대된다"면서 "신인 치고는 연대에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어 팬들은 경주 추리 그리고 결과의 토대가 되는 지연, 학연 등의 인맥 등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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