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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연기돼 올해 개최되는 항저우대회는 안갯속이다. 연령 제한이 1999년생까지인지, 2000년생까지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 주역인 이강인은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의 핵'이다. 반면 1999년생인 엄원상은 미래를 점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만에 하나 2000년생으로 연령 제한이 확정될 경우 '와일드카드'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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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은 지난달 이강인을 만났다. U-20 준우승 멤버들은 꾸준히 모임을 갖고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엄원상과 이강인은 U-20 대표 시절 나이를 초월한 '단짝'으로 유명했다. 이강인이 장난을 걸면, 엄원상은 다 받아주는 '형'이었다. 엄원상은 "강인이가 괴롭힌다는 것보다 성격이 정반대"라며 웃었다. 이어 "그래서 잘 맞다. 강인이가 장난을 치는 것이 오히려 편안하다. 지난달 모임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다시 한번 20세 이하 월드컵 때처럼 재밌게 해보자고 했다.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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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년 이맘때 이적 얘기가 나왔는데 벌써 1년이 흘렀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했다. 만족할 만한 한해였다. 그렇다고 우승의 일등공신은 아니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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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은 올해 울산의 K리그 2연패를 향해 다시 달린다. 그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번 우승해 봤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다. 우승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원래 잘 안 다치는 편인데 지난해는 부상도 있었다. 다쳐보니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더라. 올해 첫 번째 목표는 다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원상은 100m를 11초대 주파하는 준족이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전매특허로 볼을 잡으면 기대감이 샘솟는다. 엄원상에게 2023년은 무지개빛이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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