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정치권에서 가수 이적이 제안한 '3만원권 지폐'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적은 지난 2일 '지폐'라는 제목의 글로 3만원권 지폐가 발행됐으면 하는 바람을 표했다.
이적은 "만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듯싶다, 1만원권에서 5만원권은 점프의 폭이 너무 크다"라며 "1, 3, 5, 10 이렇게 올라가는 한국인 특유의 감각을 생각해보면 3만원권 지폐는 필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1만원짜리 세 장이면 되지 않냐고? 글쎄 또 다른 느낌이 아닐지"라며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1만원을 주긴 뭣하고, 몇 장을 세어서 주는 것도 좀스러워 보일까 봐 호기롭게 5만원권을 쥐여주고는 뒤돌아 후회로 몸부림쳤던 수많은 이들이 3만원권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지 않을지"라고 덧붙였다.
당시에도 화제를 모은 해당 글은 설 연휴 세뱃돈 이슈와 함께 다시 조명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이적의 아이디어에 "적극 찬성한다"라며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하 의원은 "세뱃돈은 우리 국민 모두가 주고받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전통문화이다. 특정 계층이나 집단에 한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국민 모두에 해당되고 공감받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달러도 10, 20, 50단위가 있고 유럽의 유로도 그렇다. 한국은 축의금 부조 단위가 1,3, 5로 커지기 때문에 2만원권보다는 3만원권이 적합할 것 같다"고 했다.
또 "3만원권 발행이 조속히 될 수 있도록 국회 논의를 추진해 보겠다. 연휴 지나면 바로 3만원권 발행 촉구 국회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3만원권 지폐 발행 가능성이 제기되자, 네티즌들이 반갑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새 화폐 발행으로 초기 발생하는 혼란 등이 있기 때문에 난관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상당하다.
하 의원이 3만원권 발행을 촉구한다면, 그 촉구 대상은 기획재정부 및 그 산하 한국은행과 한국조폐공사 등이 될 전망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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