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 작전 쪽지에 대체 뭐라고 써 있었던 거야?"
24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토트넘전 후반 35분경 '풀럼 미드필더' 톰 케어니가 꺼내든 작전 쪽지가 축구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이날 후반 20분, 해리슨 리드 대신 교체 투입된 스코틀랜드 출신 미드필더 케어니는 후반 35분경 쪽지를 꺼내 열심히 읽더니 그라운드에 떨어뜨리는가 싶더니, 이내 그라운드에 떨어진 종이를 주워 다시 한번 읽은 후 두 갈래로 좍 찢어서 내버리는 모습이 스카이스포츠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쪽지엔 대체 무슨 비밀 작전이 씌어 있었던 걸까. EPL 팬들의 호기심이 집중됐고, 곧이어 쪽지 내용을 예측하는 팬들의 즐거운 놀이가 SNS상에서 시작됐다.
토트넘의 최근 빈약한 경기력을 꼬집는 농담, 그럼에도 풀럼이 토트넘을 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내용의 주류를 이뤘다.
한 팬은 그라운드 잔디 위에 놓인 쪽지 화면을 확대한 후 "쪽지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수준의 토트넘에게 질 수가 있어?'라고 써 있었을 것"이라는 조크를 던졌고, 또 한 팬은 맨유 감독 시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말한 오래 전 농담을 인용해 "이것봐, 얘들아. 상대는 토트넘이라고!"라는 한 줄이 써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비밀 작전 노트를 열심히 들여다본 케어니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경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해리 케인의 절묘한 선제 결승골을 종료 휘슬까지 굳건히 지켜내며 1대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 맨시티전 2연패를 딛고,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적립하며 승점 36점으로 '4위 맨유에 3점 차' 리그 5위를 사수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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