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공평하지 않은 일이다."
은퇴를 선언한 축구 스타 가레스 베일의 골프 실력을 본 현역 PGA 프로 골퍼의 말이다. 그냥 프로가 아니다. 한 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현 세계랭킹 3위의 톱랭커가 베일을 극찬했다. 그 주인공은 스페인의 존 람이다.
베일은 최근 프로 은퇴를 선언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유럽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늘 골프에 대한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축구 이상으로 골프를 좋아해 시즌 중에도 늘 구설에 올랐다. 레알 시절 골프 때문에 부상을 당해 시끄럽기도 했었다. 오죽했으면 자신이 살 저택을 짓는데, 골프 홀을 3개나 만들기도 했다.
예상된 행보였는데, 베일은 은퇴를 선언하자마자 곧바로 골프로 뛰어들 것을 선언했다. PGA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 뿐 아니라 저명한 인사들이 참가하는 인기 대회다.
베일은 이 대회를 앞두고 람을 만났다. 람은 토리파인스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앞두고 베일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했다. 베일과 함께 코스를 돈 람은 강한 인상을 받은 듯 하다.
람은 "나는 베일에게 '축구와 골프를 동시에 잘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는 공평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의 골프 재능을 봤는데, 이는 공평하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람은 이어 "그가 프로 축구 선수로 뛸 때도 충분히 잘했다. 이제 더 많이 연습을 할 수 있을텐데,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며 미래가 밝다고 설명했다.
람은 지난주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서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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