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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는 29일(현지시각) 잉글랜드 브라이턴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 스코어 2대1을 만드는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 좌측 지점에서 프리킥 패스를 받은 페르비스 에스투피난이 골문 반대편으로 길게 띄웠다. 이를 안정적으로 키핑한 미토마는 슈팅 속임 동작으로 리버풀 수비수 조 고메즈를 완벽하게 벗겨낸 뒤 다르윈 누녜스의 마크를 피해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킥으로 알리송이 지키는 골문을 뚫어냈다. 추가시간 5분 중 2분이 흐른 시점이라, 해당 장면이 마지막 공격 찬스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한 긴장된 순간에도 미토마는 차분했다. 뜬 공을 안정적이면서 영리하게 컨트롤한 뒤 침착하게 슛을 쏘는 장면은 박지성을 빼닮았다. 지난 레스터전 감아차기 골 장면에선 '아스널 킹' 티에리 앙리를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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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는 절정의 폼(경기력)을 이어갔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출신으로 2021년 브라이턴에 입단한 뒤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 임대를 거쳐 지난해 여름 브라이턴에 합류한 미토마는 1월 이후 아스널, 에버턴, 레스터(이상 리그)전 포함 6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고 있다. 불과 3년 전인 2019년까지 일본 쓰쿠바 대학에서 드리블 기술에 관한 논물을 쓰던 '학생선수'는 아스널, 리버풀전 득점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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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단일시즌 4개 대회 우승(쿼드러플)에 도전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올시즌 벌써 리그컵과 FA컵에서 동시 탈락했다. 리그에선 9위에 처져있고, 다음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다. 1년만에 딴팀이 된 것만 같다. 미토마의 골은 클롭호의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린 셈이 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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