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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가 최근 여주인공을 맡은 작품은 지난해 공개된 티빙 '아일랜드', ENA '얼어죽을 연애따위', 2021년 방송된 tvN '루카:더 비기닝' 정도로 추릴 수 있다. 등장인물에서 이다희가 제일 첫 번째로 기재된 작품으로만 고려한 것은 '주연배우의 무게'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작감배'의 중요도를 논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작품 성패가 달린 만큼, 주연배우에는 막중한 책임감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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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루카: 더 비기닝'은 '보이스'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 '추노'를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며, '얼어죽은 연애따위'는 '식샤를 합시다'를 연출한 최규식 감독과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집필한 김솔지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이다. '아일랜드'는 '웰컴 투 동막골'로 감독상을 받은 거장 배종 감독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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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03년 '천년지애'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다희는 촉망받는 루키였다. 단역부터 시작해 '슬픈 연가' '태왕사신기' '에어시티' 등 굵직한 드라마의 조연을 맡으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고, 연기 데뷔 10년 차인 2013년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비밀'을 만나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최고 시청률 26.7%, '비밀'은 1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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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MC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는 것이다. 2015년 '연예가중계'를 통해 공식적인 MC로 신고식을 치른 이다희는 2019년 '컴백전쟁: 퀸덤', 2020년 '로드 투 킹덤', 2021년 '솔로지옥' 등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화제성이 있었지만, 이다희가 해당 프로그램들에서 MC로 능숙한 진행력을 뽐내면서 활약한 지에는 다소 의문이 남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이다희는 사실 모델로 데뷔한 케이스인데 '너의 목소리가 들려', '비밀'로 스타덤에 오르게 됐다. 당시 화려한 비주얼로 주목받았던 것이 이다희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된 것 같다. 배우라면 다양한 역할을 시도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야 하는데 도전 정신이 아쉽다. '뷰티인사이드'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화려한 오피스룩만 고수해 한 인물로 보인다. '루카'에서 조금 수수한 형사로 나왔는데 작품이 실패해서 그런지,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 다시 화려한 스타일의 PD가 됐더라. 배우라면 역할의 직업을 연구하고 고증해야 한다. 물론 제작사가 스타일리시한 이다희를 기대하고 섭외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예능에서 나오는 이다희 모습과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다희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에 더 역할의 한계가 생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근 모 배우가 주연작들의 시청률이 고전해 자책했었다는 이야기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줄줄이 작품 결과들이 안타까웠던 이 배우가 최근 한 출연작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 배우가 새벽 늦은 시간까지 연기 연습한 일화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다희가 생각하는 '주연배우의 책임감'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진다. 향후 이다희도 '필패 주연배우'라는 불명예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화려한 스타일링보다는 진정성 있는 연기력으로 박수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스포츠조선DB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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