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정보기술(IT) 업계가 최근 주력 서비스 외 부수적인 기능들을 앞다퉈 종료하고 있다. 부가 서비스로 새롭게 얻는 신규 이용자 및 수익보다 유지 비용 절감이 시급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3월 중 영화 제공 웹사이트인 '네이버 영화'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2000년 8월 개설된 지 약 22년 7개월 만이다.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해당 서비스는 모바일 페이지를 지원하지 않는데다가 2012년 등장해 비슷한 영화 평가를 제공하는 '왓챠피디아'에 밀리면서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 바 있다.
네이버 측은 영화 서비스에서 제공해오던 영화 정보 검색, 리뷰·평점 등 기능을 통합검색으로 이관시키고 주력 서비스인 '검색'에 집중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영화 지식베이스'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통합검색에서 대부분의 영화 정보를 제공하는 데 힘써왔다"면서 "그 결과 많은 이용자가 네이버 검색을 통해 영화 정보를 만나보고 있기에 영화 서비스 페이지는 종료하고 영화 검색 서비스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는 '시리즈온'에서 이어갈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사인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 역시 지난 2021년 11월 숏폼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출시한 '라인 붐'의 국내 서비스를 2월 28일부터 단계적으로 종료한다. 일본을 포함한 해외에 비해 국내 이용자가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16일 정기구독 플랫폼 '구독온(ON)' 서비스를 종료했다. 구독온 서비스는 지난 2021년 6월 카카오가 출시한 서비스로 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 실물 상품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었다. 출시 4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총 200여개의 브랜드를 확보했지만, 이후 서비스 이용자 모객 및 성과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규모가 줄어들자 서비스 종료를 전격 결정했다. 카카오가 커머스(상거래) 부문을 사내독립법인(CIC)으로 분리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추후 구독 모델을 카카오톡 선물하기, 쇼핑하기 등 기존 서비스에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변경 등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인 토스도 송금과 계좌 조회 등 주요 기능 외에 제공해오던 '채팅' 서비스를 오는 10일 중단할 예정이다. 토스는 지난 2021년 9월 출시 당시 채팅방 개설자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까지 펼치며 채팅 서비스 적극적 홍보에 나섰고,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 당시에도 채팅 서비스가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3만명대에 머무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는 이같은 플랫폼 기업들의 부가 서비스 종료 이유로 이어지는 경기 침체 상황 속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 등을 꼽고 있다. 여기에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보다 주력 사업에 집중한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IT업계 관계자는 "IT 회사들이 인력 감축이나 채용 둔화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과 같이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역시 중요하고 잘 하는 것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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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측은 영화 서비스에서 제공해오던 영화 정보 검색, 리뷰·평점 등 기능을 통합검색으로 이관시키고 주력 서비스인 '검색'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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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계사인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 역시 지난 2021년 11월 숏폼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출시한 '라인 붐'의 국내 서비스를 2월 28일부터 단계적으로 종료한다. 일본을 포함한 해외에 비해 국내 이용자가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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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인 토스도 송금과 계좌 조회 등 주요 기능 외에 제공해오던 '채팅' 서비스를 오는 10일 중단할 예정이다. 토스는 지난 2021년 9월 출시 당시 채팅방 개설자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까지 펼치며 채팅 서비스 적극적 홍보에 나섰고,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 당시에도 채팅 서비스가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3만명대에 머무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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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관계자는 "IT 회사들이 인력 감축이나 채용 둔화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과 같이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역시 중요하고 잘 하는 것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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