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드디어 우리 팀이 선발 투수 내부 경쟁을 하게 됐다."
원래 전지훈련 때는 쓸 수 있는 후보가 많아야 한다. 2배수 이상으로 출발해서 경쟁을 통해 가장 뛰어난 선수가 그 자리를 맡게 된다. 선발의 경우는 시즌 후 부상 혹은 부진에 대비해 5명보다 더 많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는 그동안 선발이 약했다. 정해놓은 선발들이 부진이나 부상으로 빠질 경우 이를 메워줄 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국내 선발은 물론, 외국인 선발까지 부상과 부진으로 한숨이 나오게 했다.
올시즌은 다르다. 선발진이 풍부해졌다. 지난 2년간 개막전에 외국인이 아닌 국내 선수를 선발로 기용해왔던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올시즌 개막전 선발 후보를 알려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민우가 후보이고, 문동주도 후보다"라면서 "장민재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장민재를 사람들이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가장 꾸준한 투수다. 지난해 국내 투수 중 톱10에 들어갈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내가 그를 첫번째 시즌부터 기용하지 않은 것이 내 실수였다"라고 장민재에 대해 부연 설명을 했다. 벌써 3명의 국내 선발진이 나왔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버치 스미스까지 더하면 5인 로테이션이 완성.
그런데 국내 선발 후보는 또 있었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팀엔 남지민도 있고 이태양도 있다. 내부 경쟁을 해야한다"면서 "마음이 후련한게 3년 부임 중에 드디어 내부 경쟁을 시킬 수 있는 로스터가 꾸려졌다"라고 했다.
기존의 김민우 장민재에 젊은피 문동주 남지민, FA로 돌아온 이태양까지 선발로 낼 수 있는 투수가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한화의 선발진이 시즌 동안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쟁이다. 시즌 개막 때 로테이션에 들어갈 선발은 누구일까. 그리고 개막전 선발은 누가 나설까.
메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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