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진격' 학교 폭력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낸 의뢰인이 복수를 고민했다.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의뢰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의뢰인은 "친구들이 드라마 '더 글로리'가 제 얘기 같다더라. 가해자 친구들한테 복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차마 '더 글로리'를 못 봤지만 친구들이 자신의 이야기 같다고 말했다고. 의뢰인은 중학교 2,3학년 때 피해를 당했다며 "많이 맞기도 하고 고데기를 화상을 입기도 했다. 개인 계정을 봤는데 자선 단체 후원이라든지 간호사 자격증,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더라. 그게 너무 화나기도 하고 소름 끼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제가 키도 작고 말랐고 왜소했다. 처음에는 500원씩, 700원씩 돈을 빌리다가 자기들이 밀어놓고 불쾌하니까 돈을 달라더라. 점점 돈을 가지고 가는 횟수, 금액이 늘어났다"며 "일진도 아니고 모범생도 아닌 어중간한 애들이었다. 3학년 올라갈 때 자기 집으로 데려가 때렸다. 안 간다 하면 제 남동생을 찾아가서 해코지하겠다더라. 그건 못 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고데기 때문에 오른쪽 팔에 2도 화상을 입었다는 의뢰인. 의뢰인은 "저도 볼 때마다 눈물 나고 가족들이 볼 때마다 욕을 한다"며 아직도 선명하게 남은 흉터를 보여줬다.
의뢰인은 "기분 나쁠 땐 포크로 정수리부터 몸을 보이는 대로 다 찌른다. 플라스틱 파이프 같은 걸 던졌는데 잘못 맞아서 홍채가 찢어졌다. 온 몸에 피멍 자국이 있었다"며 "걔네들이 되게 치밀하게 거짓말을 했다. 저희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제가 가출했다며 자신들이 보살펴주겠다더라. 자기 부모님한테는 가출했는데 갈 데가 없다며 재워줘야 한다더라. 한 번 가면 3일씩은 있었다. 제가 나가면 저희 집에 찾아와 집을 뒤집어 엎었다"고 동생 때문에 상황을 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름이 교복에 붙어 학교 선생님이 이를 알게 되고, 부모님도 그제서야 의뢰인의 고데기 사건을 알게 됐다. 이후에도 의뢰인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의뢰인은 "잠을 자고 싶어서 수면제를 모았다. 고데기 공포증이 생겨서 미용실에서 고데기를 드는 순간 가해자처럼 보이더라. 무서워서 고데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했다. 친구들이 다가와도 의심을 하게 된다"고 심각한 후유증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어떻게 그들에게 복수하고 싶을까. 의뢰인은 "제가 여기 나오면 방송을 볼 거라 생각한다. 인지라도 했으면 좋겠다"며 "두 명 중에 한 명은 처벌을 받았는데 한 명은 처벌이 40시간 봉사에 일주일 정학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가해자 중 한 명이랑 같은 대학교를 갔다. 마주쳤는데 손이 떨리더라. 자기 친구들을 다 데리고 오더니 '나 얘 아는 애야'라더라"라고 떠올렸다.
박미선은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을 없애야 할 거 같다. 정말 잘못한 게 없다"며 "얼마만큼의 세월,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잘 버텨줘서 칭찬해주고 싶다. 우리는 상상할 수도 없는 시간이다. 너무 장하다"고 의뢰인을 다독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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